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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체크리스트 ;; 5개월만에 준비하면서 느낀점

헤이클로이 2022. 6. 20. 07:00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고 어떤 걸 준비했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

1. 결혼 날짜

2. 결혼식장

3. 스드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4. 청첩장

5. 상견례

6. 신혼집

7. 신혼여행

8. 예물, 예단

9. 양가 부모님 한복 및 양복

10. 결혼 축가 및 사회자 

11. 결혼식이 끝나고...

 

 

첫 번째. 결혼 날짜

저희 결혼 날짜는 철학관 가서 정했습니다. 21년 4월에 철학관에 방문했는데 저희는 9월, 10월 중에 가장 결혼하기 좋은 날로 알려달라고 했더니 추석 전 주 9월 12일 날짜가 결혼하기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하여 그날로 정했습니다. 

저희는 6년 연애를 했기 때문에 결혼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으나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철학관에서 날짜 받으니까 큰 틀이 정해지면서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결혼식장

저희가 결혼할 당시가 코로나가 굉장히 심했던 시기였기에 하객들이 많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큰 웨딩홀은 필요하지 않았고 조명이 화려했으면 좋겠고 금액이 적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우선 온라인으로 후기 보면서 여기저기 리스트를 생각해놨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결혼한 곳도 어땠는지 물어봤고 딱 3군데 보고 결정했습니다. 

사실 첫 번째로 방문했던 웨딩홀로 선택했습니다. 다른 곳은 금액도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다른 곳은 뷔페는 3층인데 결혼식장은 9층이라 이동하는 게 불편할 거 같아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가 선택한 결혼식장은 웨딩홀 대여금액이 추석 전 주라서 20만 원 ㅎㅎㅎ 굉장히 합리적인  ㅎㅎㅎㅎㅎ 

스드메도 다 연결되어 있어서 할인도 많이 받고 스드메까지 한 번에 계약했습니다. 

 

세 번째.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웨딩촬영 날짜도 웨딩홀 계약하면서 5월 말로 정했습니다. 웨딩앨범 나오는데 3개월 정도 걸린다기에 가장 빨리 찍는 게 좋을 거 같아서요. 그래서 다이어트도 못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찍고 포토샵 많이 했네요 ㅎㅎ 

 

드레스는 5벌 입어볼 수 있고 그중에서 선택했습니다. 기본 계약된 금액보다 돈은 조금 더 주고 좀 더 마음에 드는 드레스로 선택했습니다. 

 

메이크업은 친구들한테 얘기 들어보니 드레스 입어볼 때 메이크업 한번 하고 결혼식 당일날 한 번 더 한다고 하던데 저는 코로나 시즌이라서 드레스 입어볼 때도 마스크를 끼고 입어본다고 해서 거기서 메이크업해주지는 않았고 제가 그냥 집에서 혼자 메이크업하고 갔습니다. 대신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할 때 메이크업받을 때 원하는 메이크업을 정확하게 전달했고 드레스도 5벌 입어보면서 헤어스타일이랑 액세서리를 바꿔가면서 했는데 그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결혼식 당일날 보여드리면서 이렇게 해달라고 했더니 똑같이 해주셨습니다. 

 

네 번째. 청첩장

청첩장은 온라인에서 검색해보니 바른손 청첩장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여기서 했습니다. 청첩장에 넣는 문구 샘플도 많고 모바일 청첩장도 셀프로 만들 수 있어서 여기서 쉽게 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청첩장은 부족하면 안 된다 싶어서 종이 청첩장을 200장 신청했는데 역시나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부족할까 봐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게 청첩장 드렸습니다. 

 

다섯 번째. 상견례

상견례는 룸으로 된 식당에서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인원 제한이 있어서 신혼집에서 상견례했습니다. 크게 음식을 하지는 않고 다 시켜서 세팅만 쫘악 한 다음에 담소 나누면서 양가 어르신께 인사드렸습니다. 

 

여섯 번째. 신혼집

신혼집은 10군데 정도는 본거 같습니다. 부모님께 도움받지 않고 저희가 가진돈으로 신혼집 구하려고 했었기에 예산에 맞는 집으로 알아보다가 결국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있으나 공기가 좋고 평수 대비 금액이 괜찮은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물론 전세자금 대출도 받았습니다. 대출 없이 신혼집 구하기는 어렵더라고요. 신혼집 입주는 결혼하기 전에 미리 들어와서 3개월 정도 같이 지내다가 결혼식 올렸습니다. 

 

일곱 번째. 신혼여행

신혼여행은 코로나 시국이라 당연히 해외 나갈 수는 없으니 제주도로 선택했습니다. 여행사는 끼지 않았고 원하는 호텔, 원하는 렌터카, 원하는 항공권으로 선택해서 자유롭게 정했고 저희 신혼여행 당시 제주도에 태풍 와서 마지막 날 빼고는 날씨가 흐렸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내다 왔습니다. 신혼여행이라서 제주도에 7일 있었습니다. 

 

여덟 번째. 예물, 예단

저희는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예물, 예단은 생략했습니다. 그냥 저희 둘이서 남편은 저한테 샤넬 가방 선물해주고 저는 남편한테 오메가 시계 선물해줬습니다. 결혼반지는 남편이 저한테 선물해줬습니다. 저희 결혼은 부모님에게 크게 도움받지 않고 하는 결혼이기도 했고 양가 부모님 전부다 저희만 잘 살면 된다고 예물, 예단은 생략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아홉 번째. 양가 부모님 한복 및 양복 

남편이랑 저랑 절반씩 부담해서 양가 부모님께 해드렸습니다. 아버님들은 양복 맞춰드리고 어머님들은 한복 대여했습니다. 

 

열 번째. 결혼 축가 및 사회자 

남편이 다른 결혼식에 갔었는데 뮤지컬식으로 하는 결혼식이 너무 재밌었다기에 100만 원 주고 뮤지컬 결혼식 진행했습니다. 저희가 결혼식 알아볼 때만 해도 코로나 3단계였는데 결혼식 당일은 4단계였기에 입장 가능한 하객이 49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뮤지컬 결혼식을 즐길 수 있는 친구들이 거의 다 못 들어와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지만 어쨌든 영상은 남았으니... 비싼 동영상 하나 건졌네요 ㅎㅎㅎ 

 

열한 번째. 결혼식이 끝나고... 

남편과 저는 각자 식대 금액 결제하고 축의금도 각자 가져가서 결제 할거 다 했습니다. 그러고 코로나 4단계라 친구들이랑 식당에 가지는 못하고 친한 친구 집에서 술 한잔 하며 와줬던 지인들에게 전화하고 카톡 하고 그렇게 마무리했네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무사히 결혼식이 끝났고 무사히 신혼여행까지 다녀와 양가 부모님께 인사까지 다 드렸습니다. 

저희는 이바지 음식은 따로 하지 않았고 홍삼이랑 과일 선물드렸습니다. 

 

 

5개월 만에 준비하면서 느낀 점

결혼식 준비가 정말 길게 하면 1년 넘게도 준비를 한다던데 저는 짧게 준비하는 게 저한테 맞는 거 같습니다. 이것저것 챙겨야 할 거는 많지만 크게 보면 결혼식장, 스드메, 신혼집만 정하면 다른 부수적인 것들은 중간중간 정하면 되니까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고 준비를 했던 거 같습니다. 다만, 연애를 6년을 했으나 결혼 준비를 5개월 만에 빠르게 진행하면서 남편도 저도 결혼식 되기 3주 전부터 메리지블루라고 결혼 전 우울증을 겪으면서 조금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그것 또한 무사히 잘 지나가서 지금은 너무 재미있게 신혼 생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점점 사그라들면서 그동안 결혼을 미뤘던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장 잡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지인 중에 내년 5월에 결혼 예정인데 벌써 반지 예약도 하고 결혼식, 스드메 예약해놨다고 하더라고요. 결혼날짜가 잡히면 큰 틀은 미리 예약해놓는 게 지금 시기에는 맞는 거 같습니다. 

 

결혼 준비하는 예비부부분들!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결혼 준비하는 과정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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